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17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성당에서 김대중(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미사를 봉헌했다. 박동호 신부는 강론에서 "고인은 이땅의 힘없는 이들의 인권 증진과 민주주의 실현,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한평생 헌신했다"고 추모했다. 박 신부는 "참된 민주주의로 가는 여정에는 한 줄기 빛을 찾기 어려운 시기도, 물질이 삶의 목적이자 세상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하는 시기도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감내하며 이룩한 공동선의 가치가 우리 일상에서 늘 익숙한 것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56년 7월 2일 당시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대주교 집무실에서 장면(요한) 박사를 대부로 세례를 받고, 정치역정 속에서도 꿋꿋이 신앙을 지켜낸 정치인이었다. 김병상 몬시뇰과 함세웅 신부 등 사제 10여 명이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김 전 대통령 큰 며느리 윤혜라(스텔라)씨 등 80여 명이 참례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