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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한글서예가 겸 전각가 박찬희씨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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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희 작 `김대건 신부 어록`, 35×50㎝, 2011년.
 
   고운 `선의 미학`을 함축한 한글서예에만 평생 매달려온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박찬희(수산나, 56, 수원교구 분당 성 마태오본당)씨가 23일까지 서울 성북동1가 한국외방선교회 본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초대전으로 한국 순교자 어록 서예전을 열고 있다. 순교자성월을 맞아 103위 순교 성인과 순교자들의 남긴 말씀을 감상해보는 자리다.

 출품작은 성인과 순교자들의 말씀을 우리 고유의 한글서체로 표현한 신작 30여 점이다.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103위 성인과 최양업(토마스) 신부,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 고 우르술라 등이 남긴 유언이나 말씀 등을 30점에 가려 썼다.

 아울러 30점에 각각 나눠쓴 말씀을 10폭 병풍에 모으기도 하고, 한국외방선교회 수호성인인 103위 성인 이름을 한 작품에 모두 쓴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최양업 신부 천주가사 작품 가운데 `사향가`는 족자 한 폭에 담았다.

 글씨체는 세종대왕 당시 한글로 기록한 문헌에서 선보인 판본체(혹은 고체라고도 함)를 토대로 독특한 흐름의 한글 서체를 보여주고 있으며, 먹 색깔도 여섯 가지로 변화를 줘서 작품의 단조로움을 피했다. 문의 : 02-3673-2525

 1995년부터 10여 년간 한국외방선교회 신학원 신학생들에게 서예를 가르쳤던 작가는 "20대 시절부터 성인전에 관심이 많아 성인, 성녀들의 어록을 수집해 그 말씀을 묵상하며 힘을 많이 얻었다"며 "이번 작품전 판매 수익금은 모잠비크 돕기 후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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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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