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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생명수호천사" 홍보대사 탤런트 서현진씨

자살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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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8일 저녁 서울 양평동의 한 댄스학원. 탤런트 서현진(가브리엘라, 26)씨가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마이클 잭슨의 `비트 잇`(Beat it)에 맞춰 춤 연습이 한창이다.
 

 서씨가 바쁜 일정을 잠시 접고 춤 연습에 빠진 것은 지난 7월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생명수호천사` 홍보대사로 선정돼 8일 열리는 명동 생명축제에서 깜짝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축제 날 명동거리와 을지로입구역 지하 무대에서 라인댄스 동호회 회원 30여 명과 함께 7분 간 춤을 춘다. 기자가 찾아간 날은 첫 연습 날.
 

 음악이 빠르고 동작이 어려워 배우는 게 쉽지 않겠다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2001년 여성 그룹 `밀크`로 데뷔한 경력자답게 처음 배우는 동작도 쉽게 소화해냈다. 댄스 강사를 비롯해 함께 온 매니저와 동료에게서 부러움의 눈빛을 한 몸에 받았다.
 

 홍보대사로서 첫 번째 공식활동에 나서는 서씨는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제게 `도와달라`고 호소하면 일단 만나서 그 친구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에요. 3~4년 전에 누군가를 크게 미워한 적이 있어요. 1주일이 지났는데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지요. 괴로운 나머지 무작정 아무도 없는 성당 제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어요. 눈물이 펑펑 쏟아졌지요. 그때 주님께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는데, 마음이 가라앉더라고요. 주님 앞에서 행복을 되찾은 거죠."
 

 서씨는 이러한 경험 덕분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성당에서 기도하며 마음을 달랜다고 했다. 주님 보살핌을 느끼며 어려움을 이겨냈기에 `이번에도 다시 일어서자`며 스스로 다독인다는 것.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은 그는 대학 1학년이 돼서야 첫 영성체를 한 특이한 경우.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띠앗누리(3기)로 해외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드라마 준비에 바빠 주일미사를 거를 때가 없지 않지만, 손에 낀 예쁜 묵주반지로 기도는 게을리하지 않는다.
 

 신앙은 `위로`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신자가 아니더라도 죽고 싶다거나 도와달라는 친구가 있을 때마다 `성당에 가보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나중에 그 친구에게 `성당 가봤느냐`고 물으면 신기하게도 대부분 `가봤다`고 말한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서씨는 우리나라 자살 문제에 대해 "자살을 쉬쉬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더 심각해지는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까지는 (자살 문제를) 수면 위에 올려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료 연예인 자살소식이 들릴 때마다 큰 상실감을 느낀다는 서씨는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가 교회와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이 목숨을 끊는 일이 없기를 희망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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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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