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 신부)가 윤리경영의 이론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드러커 경영센터’를 통해 ‘윤리적 지도자, 사회적 책임을 지는 지도자 양성’에 적극 나선다.

가톨릭대학교는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윤리경영 이론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드러커 경영센터’를 설립하고 12일 서울 반포동 성의회관 드러커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피터 드러커는 여러가지 경제 문제 해결에 있어 영성적 혜안을 보여 준 ‘사람 중심’의 경영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박영식 총장 신부는 “경영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명석한 두뇌나 뛰어난 지식보다는 도덕적 윤리와 성실함을 강조한 피터 드러커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 정신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드러커 경영센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신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우리 사회 양극화와 극심한 혼란은 지성 교육의 한계에서 초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윤리적 지도자, 사회적 책임을 지는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드러커 경영센터를 운영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초대 센터장은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 겸 미국 드러커 연구소 이사가 맡는다. 드러커 경영센터는 앞으로 국내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윤리·투명·사회책임 경영 강연회와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한편, 드러커의 경영 이론과 윤리적 리더십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키이스 다씨(Keith Darcy) 세계 윤리·준법 경영인협회(ECOA) 사무총장이 초청돼, ‘윤리 경영의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