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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2012학번 새내기들의 설렘이 서울 명동 거리를 가득 메웠다.
가톨릭대 성신ㆍ성심ㆍ성의교정 입학생 1898명은 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이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입학미사를 봉헌하고 대학생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대학생활 동안 이루고자 하는 꿈을 크고 넓게 가지고, 시간을 아껴쓰며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탈렌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면서 "정직, 진실, 정의, 사랑, 용기를 마음에 품고 학업의 길을 걸어가라"고 당부했다.
가톨릭대 총장 박영식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이 훌륭한 영성ㆍ지성ㆍ인성을 갖추고 이웃을 돌보는 데 헌신하는 인재가 될 것을 믿는다"며 "가톨릭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보람된 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신입생 대표 서인석(신학과, 마르첼리노)군 선서를 따라 하며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미사를 마친 입학생과 가족들은 성당 마당에서 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사진 촬영을 하며 입학의 기쁨을 누렸다. 국제학부 신입생들은 선배들과 어울려 큰 소리로 학부 응원가를 부르며 단합을 자랑해 참석자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한다희(국제학부, 19)양은 "선배, 동기들과 어울려 노래하다 보니 학교에 큰 애정이 생겼다"며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적극적으로 대학 생활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