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60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전달식

"이웃 사랑 위로 삼아 다시 일어나길"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제60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전달식에서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오지영 신부와 대상자, 후견인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이힘 기자 lesman@]
 
   "꿈만 같아요. 이렇게 많은 분이 정성을 보내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16일 제60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전달식이 열린 서울 중구 삼일로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옥. 후두암으로 성대제거 수술을 받아 말을 못하는 이강옥(55, 제1176호)씨 대신 후견인 이병옥(송파지역자활센터) 사회복지사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 8362만 8000원이 제1171호(6월 17일자)~제1177호(8월 5일자)에 소개된 어려운 이웃 7명에게 전달됐다. 이번에는 후두암을 앓는 이씨를 비롯해 간암, 뇌출혈, 뇌종양 등 중병을 앓는 가족으로 실의에 빠진 가정이 유난히 많아 가족과 후견인의 눈물이 이어졌다.

 뇌출혈로 반신마비된 남편을 돌보는 김양림(59, 제1172호)씨는 "다섯 달 넘게 밀린 월세 걱정에 그간 남편이랑 부둥켜안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평화신문 독자들이 보내주신 정성 덕에 걱정을 덜었다"며 안도했다. 이어 김씨는 "8년간 계속된 병간호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던 제게 주님이 힘내라고 보내주신 선물 같다"고 기뻐했다.

 또 확장성 심근병증 앓는 한 살배기 딸 돌보는 이순덕(30, 제1177호)씨를 대신해 성금을 받은 후견인 송연순(아가타, 살레시오회) 수녀는 "이름도 생소한 병에 걸린 아기를 데리고 씨름하는 이씨를 볼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병상에 누워있는 소원(1)이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암 수술비 마련으로 애를 태웠던 권영우(57, 제1171호)씨는 성금 덕에 큰아들 간을 이식받을 수 있게 됐다. 권씨는 "그간 고가의 수술비 탓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오지영 신부는 "모두가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 주위에 이처럼 따듯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웃이 있어 세상은 살만하다"며 "이런 분들이 계신 것을 위로삼아 힘차게 일어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평화신문이 2001년 시작한 사랑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를 통해 전달한 성금은 이날 전달분을 포함해 총 63억 4080만 8250원(558명)이다.

 평화신문은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을 고스란히 신문에 소개된 대상자들에게 전달하고, 그 내역을 신문 지상에 게재하고 있다. 또 연 2회 내부와 외부(공인회계사) 회계감사를 통해 성금 모금과 전달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08-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6. 29

1베드 1장 24절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머물러 계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