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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장기형 세 살배기 칸틸론 무료 심장수술

가슴 아픈 필리핀 환아에게 가슴 따뜻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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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황태곤)이 심장병을 앓는 세 살배기 필리핀 환아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일 소아심장팀 이재영(소아청소년과)ㆍ장윤희(소아심장외과) 교수가 `팔로 4징증`을 앓는 알렉사 칸틸론(사진)에게 심장수술로 새 삶의 기회를 선사했다고 밝혔다. 선천성 심장기형인 팔로4징증은 수술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환자의 25가 1년 이내에 목숨을 잃는 병이다.

 
 마닐라에 사는 칸틸론은 생후 3개월부터 숨이 차고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을 보였지만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아버지의 월 소득은 300페소(한화 약 9만 원)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었다. 주거공간도 마땅치 않아 아동 주간보호센터에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칸틸론이 치료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건, 올해 1월 말 필리핀 말라본시에 문을 연 요셉의원 필리핀 분원(원장 최영식 신부)을 통해서다. 필리핀 빈민 지역에서 사목하는 최 신부는 칸틸론의 어려운 형편을 듣고 서울성모병원에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

 칸틸론은 3월 20일 9시간에 걸쳐 심장수술을 받았다. 좌심실과 우심실의 중간 벽 구멍을 봉합하고 판막 날개를 절개하는 큰 수술이었다. 칸틸론은 서울성모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으로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았다. 칸틸론은 3월 31일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가톨릭 신자인 칸틸론 부모는 "매일 딸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손 쓸 방법이 없어 기도만 했다"며 "수술을 받게 된 것은 주님이 베풀어주신 기적"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소아심장팀을 구성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국내외 심장질환 환아들을 치료해주고 있다. 해마다 국내 및 몽골, 필리핀, 미얀마 등 30~40여 명 환아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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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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