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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64차 성금전달식- 독자들 작은 정성 모여 큰 희망과 용기로

어려운 이웃 7가정에 1억 233만여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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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신문은 18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평화방송ㆍ신문 사옥에서 제64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을 열고,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 1억 233만 8149원을 제1204호(2월 24일자)~제1210호(4월 7일자)에 소개된 어려운 이웃 7명에게 전달했다.

 시각장애인 김화자(51)씨는 2100여만 원의 성금 봉투를 받아들고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합니다…"만 반복했다. 김씨는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고 내가 시력을 잃은 후부터 우리 아들이 어린 나이에 학업을 접고 아르바이트를 해왔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와 시각장애인 어머니를 돌보는 이학진(21)씨는 의젓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직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필리핀 이주노동자 줄리엣씨는 "밀린 병원비를 갚을 수 있도록 정성을 보내주신 독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울먹이며 "나도 작은 일이라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해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영순(마리아, 79, 의정부본당) 할머니는 전화통화에서 "괜히 여러 사람 괴롭히는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도 "대출금도 갚고 우리 손자 창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우유를 마음껏 사줄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할머니는 며느리가 가출한 후 아들마저 세상을 떠나 뇌병변 1급 장애 손자를 돌보고 있다.

 성금을 전달한 박선환(평화방송ㆍ평화신문 상무이사) 신부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 성금에는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이들의 소중한 정성이 담겼다"면서 "누군가가 여러분을 지켜봐 주고 기도해주는 따뜻한 세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용기를 내시라"고 격려했다.

 평화신문 사랑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578명(시설 단체 포함)에게 67억 3935만 2189원을 전달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 제64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에서 시각장애인 김화자씨가 박선환 신부와 악수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씨 팔을 잡고 있는 이는 아들 이학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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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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