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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부산 만덕본당 주임 정승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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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만덕본당 주임 정승환<사진> 신부가 15일 교중미사 중 제대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선종했다. 향년 54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교구장 황철수 주교와 사제단, 신자 2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17일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봉헌됐다. 황 주교는 장례미사 강론에서 "고인은 사제의 직분에 충실하게 잘 사셨지만, 젊다면 젊은 나이에 하느님의 부름을 받은 것에 인간적으로 슬픔에 젖는다"고 말했다. 황 주교는 "하지만 정 신부가 제대에서 제의를 입고 본당 신자들과 미사 중 주님 부르심을 받은 것은 저를 비롯한 모든 사제가 꿈꾸는 선종"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본당 평협 김복조(요아킴) 회장은 추도사에서 "평신도 성체분배를 위해 신부님의 축복을 받고 성체를 받으려는 순간, 신부님이 성체를 제대에 다시 올려놓고 쓰러지셨다"며 "훌륭한 사제를 잘 모시지 못하고 떠나 보내는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정 신부가 집전한 마지막 미사에는 고인의 노모도 함께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정승환 신부는 1991년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울산 염포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염포본당 주임, 미국 교포사목, 사직대건ㆍ청학ㆍ방어진ㆍ장유대청본당 주임을 거쳐 2012년부터 만덕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고인은 부산교구 양산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전상해 명예기자 jsh@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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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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