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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익명의 아기 예수 ''성탄 선물'' 나눠

8가정에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1억 3208만 9078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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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안병철 신부가 임소정씨에게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익명의 아기 예수들이 보내온 작은 정성이 모여 몸과 마음이 지친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전해줬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12월 20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본사 사옥에서 제68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전달 미사를 봉헌하고, 성금 1억 3208만 9078원을 8가정에 전달했다. 조성신 복지기금 142만 9915원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내를 간병하는 남편 이천호씨에게 전달했다.

 악성 림프종을 앓는 23세 딸을 둔 홀어머니 임소정(보나)씨는 성금 봉투를 받아들고 눈물을 쏟았다. 간병해왔던 딸 정서현(조아)씨가 지난 11월 30일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임씨는 "평화신문 기자가 취재 왔을 때 좋아하던 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딸이 하느님 곁에서 기도하고 함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거동 못하는 남편을 수발하며 단칸방에서 폐지를 모아 사는 김동예(마리아) 할머니는 "본당 레지오 마리애 단원이 신문 기사를 보고 어렵게 생활하는지 몰랐다며 미안해 했다"면서 "후원해 주신 모든 분을 생각하면 눈물만 나온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할머니는 성금을 주공아파트에 들어갈 비용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870g의 초극소 저체중아를 낳은 몽골인 올가말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아기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며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인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저체중으로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로 들어간 올가말씨의 아기는 5㎏으로 최근 퇴원했다.

 안병철 사장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이웃의 아픔과 고통에 눈감지 않고 함께함으로써 이웃에게 하느님 사랑이 닿을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는 것 자체가 성탄의 의미를 살아가는 것"이라며 익명의 후원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안 신부는 이어 대상자들에게 "몸과 마음이 지치고,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좌절을 겪으셨겠지만 하느님이 많은 사람들을 통해 여러분을 지켜주시고 계셨다는 사실을 느끼길 바란다"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평화신문은 사랑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를 통해 2001년부터 지금까지 611명(단체 포함)에게 총 72억 5208만 399원을 전달했다.

 성금 수혜 대상자는 본당 사제나 수녀, 사회복지분과장, 본당 빈첸시오회장 등 추천을 우선으로 받아 선정한다. 독자들 지향대로 성금이 쓰이도록 신뢰할 수 있는 후견인을 세워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 문의 : 2270-250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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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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