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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술] (3) 나눌 수 없는 것은 없다

작은 재능이라도 ‘나누는 마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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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하려고 결심하고 나서 바로 떠오르는 고민거리는 ‘무엇을 나눌까?’이다. 흔히 나눔 하면 기부와 돈 등 물질적인 것들을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나눔에는 제한과 한계가 없다. 시간, 지식, 재능 등 이웃 가까이에서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은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생활 중에 이웃과 많은 것을 나누고 있다.

앞집 주민을 통로에서 만나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는 것,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 어제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동료들과 나누는 것 등 모두가 나눔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정의를 조금만 벗어나면 나눔의 가치는 더욱 풍성해 진다.

최근에는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기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질적인 기부와는 달리 직접 이웃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재능기부라고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한 ‘능력’을 기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엄마는 가족들을 위해 갈고닦은 요리솜씨를,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놀아주는 기술(?)을, 아빠는 화분을 옮기거나 전구를 가는 등 ‘힘’을 기부할 수 있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재능인 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적은 돈, 작은 재능을 나누더라도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나눔도 없을 것이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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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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