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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김 추기경 나눔에 10억 쾌척

바보의 나눔에 전달, 2012년부터 매년 10억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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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회장과 조규만 주교가 전달식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재)바보의 나눔에 `바보사랑 성금` 10억 원을 기부했다. 두산그룹 박용만(실바노, 60) 회장은 2월 26일 서울 명동 주교관을 찾아 바보의 나눔 재단이사장 조규만 주교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남기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씀이 지금 우리 사회에 굉장히 필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바보의 나눔이 김 추기경님 뜻을 잘 이어나갈 것이라 생각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10억 원을 바보의 나눔에 기부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우리 사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바보의 나눔 취지에 맞게 성금을 잘 써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기업이 사회 공헌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 주교는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보의 나눔의 역할"이라며 "나눔을 실천한 두산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평소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가톨릭신자라는 사실을 꾸준히 알리고 있는 박 회장은 물질뿐 아니라 신앙의 기쁨을 나누는 데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를 이용하는 박 회장은 팔로워(구독자)가 16만 6600명에 이르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그는 명동성당 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트위터에 글을 남겨 팔로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염수정) 대주교님이 주시는 영성체를 모시려고 자정 미사 세 시간 반 전에 왔는데 벌써 성당 반이 찼다"는 메시지를, 1월 26일에는 "조금 늦었더니 줄이 살벌하게 깁니다. 모두 은총과 축복이 가득한 주일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박 회장은 "트위터에 미사 참례를 알리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조용히 미사에 참례하고 싶지만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성당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미사 참례를 알린다"면서 "내 글을 읽은 사람들이 `냉담신자인데 오늘은 미사에 참례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도 많이 보내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기업을 안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는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면서 "국민들이 기업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고 부탁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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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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