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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9~30일 마리아수녀회 부산 암남동 분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28회 태아 생명 보호를 위한 자선 대바자’를 찾은 신자와 주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마리아수녀회 제공 |
마리아수녀회는 11월 29~30일 부산 암남동 분원 대강당에서 ‘제28회 태아 생명 보호를 위한 자선 대바자’를 열고, 나눔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힘썼다. 이번 바자를 찾은 신자와 주민 3000여 명은 옷과 액세서리ㆍ생활용품ㆍ유기농 반찬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삼계탕ㆍ파전ㆍ추어탕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겼다.
마리아수녀회는 바자가 진행되는 동안 강당에 낙태 근절 비디오를 상영하고 실제 크기로 만들어진 태아 모형을 전시했다. 또 수녀회는 바자를 찾은 모든 사람에게 10주 된 태아 발 배지를 나눠주며 생명 문화 건설 동참을 호소했다.
이번 바자 수익금은 마리아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마리아 성모원ㆍ모성의 집 등 미혼모 보호 시설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팔고 남은 물품은 필리핀과 라틴 아메리카 등 해외 선교지 아이들에게 보내진다.
마리아수녀회는 1986년부터 매년 태아 생명 보호를 위한 자선 대바자를 열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수녀회는 일 년 동안 기증받은 물품을 모아 매년 바자를 연다.
1964년 알로이시오 슈월츠 몬시뇰에 의해 창설된 마리아수녀회는 6ㆍ25전쟁 당시 부모 잃은 아이와 빈민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부산에서 시작됐다. 현재 수녀회는 국내를 비롯해 필리핀, 멕시코, 과테말라, 브라질 등 5개국에서 불우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