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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모야모야병으로 투병하는 김신일씨

쌓여가는 병원비와 채무에 허덕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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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병원비와 채무에 허덕여

▲ 딸과 부친이 팔과 다리를 주물러주자 모야모야병을 앓은 김신일씨가 의식이 돌아오는 듯 말을 건넨다. 오세택 기자





대학생인 맏딸(김광욱 크리스티나, 21)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짓는다. 얼마 전만 해도 멀쩡했던 아빠(김신일 니콜라오, 50)가 정신을 놓았기 때문이다. 보증금 500만 원에 매달 사글세 50만 원을 내며 생선 숯불구이 도시락 사업을 하느라 딴 데 신경을 쓰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아빠였다. 병상 머리맡에 매달려 눈물을 꾹 참으며 그는 아빠를 보살핀다. 같이 대학에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둘째나 고등학생인 셋째도 틈만 나면 병원에 들러 아빠를 살뜰하게 살핀다.

이제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달 4일 일터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CT 촬영 등 검사를 하다가 4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뇌에서 출혈이 생겨 수술도 하지 못했다. 나중에 대학병원으로 이송한 뒤에 확인하니, 병명은 뇌혈관 질환의 일종인 모야모야병. 양쪽 뇌혈관 일정 부위의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막히는 증세였다. 어느 날인가는 정신이 돌아온 듯하다가 곧바로 의식이 흐려지고 횡설수설한다. 뇌혈관 수술이 근본적 치료방법이지만, 의료진이 수술은 무척 위험하다고 해서 출혈한 피만 빼내는 상황이다.

“처음엔 잘못되면, 의식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는데, 사나흘 만에 의식이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앞으로 뇌혈관 변화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그 말에 희망을 걸고 있어요. 지금은 뇌혈관이 좁아지지 않도록 물리치료를 계속 해줘야 하는데, 치료비가 걱정이에요. 친인척들한테 빌리는 것도 이제는 힘들어서요.”(맏딸)

환자 곁에는 올해 82세의 부친 김진복씨가 노구를 이끌고 종일 병상을 지킨다. 간병인을 둘 처지가 되지 못해서다. 자신도 지난해 겨울에 당한 교통사고로 발목에 철심을 박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나와 있다. 남편과 교대로 병구완을 하던 환자의 모친(진복영, 78)은 얼마 전 집에 들어가다가 교통사고로 엉치뼈에 실금이 가 입원해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지만, 가족들은 서로를 보듬어주며 힘을 낸다. 부인 김미화(데레사, 48)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진 대출금 1200만 원에 남편이 진 빚을 갚느라 계약직 아르바이트를 한다.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빚도 매달 6만 9000원씩 갚아나간다. 시부모 집에 얹혀살지만, 아이들도 아르바이트라도 해가며 온 가족이 생계에 보탬이 되려 한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후견인 / 강교화(아녜스) 회장

서울대교구 수유1동본당 빈첸시오회

생계도 힘겹고 엄청난 병원비도 부담이지만, 열심히 일해 빚도 갚고 가장을 살리려는 가족들의 의지가 눈물겹습니다. 주님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성금계좌(예금주 : 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김신일씨에게 도움 주실 독자는 5일부터 12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14)에게 문의 바랍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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