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인의 장례 미사는 6일 서울 신대방동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경기 화성시 비봉추모관에 안치됐다.
부산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물리교사를 지낸 류씨는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한국다도대학원에서 공부한 류씨는 서울대학교
다향만당에서 다도 특강을 열었으며, 차와 꽃ㆍ문학을 접목한 인문학 강의를 해왔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생명사목연구회와 가톨릭대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생명운동에도 동참했다.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가톨릭
직장인」의 표지 사진을 찍기도 했다.
류씨는 지난해 4월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남편에게
신장(콩팥)을 이식해줬지만 6개월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남편에게 콩팥을 이식해주며 느낀 생명에 대한 찬가, 부부 사랑,
신앙 고백을 담아낸 「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콩팥을 주었다」를 비롯해 전국의 꽃을
촬영하며 꽃차 우리는 법을 담아낸 「스토리텔링으로 떠나는 꽃차여행」 등이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