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경북 출생인 고인은 1973년 사제품을 받고,
범일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물금ㆍ양산ㆍ문현본당 주임을 역임한 뒤 교구 사목국장을
지냈다. 이후 미국 달라스 한인성당 주임을 거쳐 미국 달라스 대학교와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에서 유학하며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부산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를 지낸 뒤 신학대
학장을 지냈다. 교구 중앙주교좌본당 주임을 거쳐 2008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신학생 양성과 본당 사목에 두루 투신했던 고인은 특히 가톨릭노동청년회부터 교구
꾸르실료, 본당 신자 재교육 등에도 늘 힘쓰며 양 떼들을 돌본 사제였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8일 부산 주교좌남천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사제단과 신자들은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고인은 양산 하늘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