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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대구대교구 원로 사제 정순재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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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원로 사제 정순재 신부가 9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1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12일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사제단과 유가족,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헌됐다. 고인은 군위묘원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 정순재 신부는 1961년 사제품을 받고 계산 보좌, 의성ㆍ수성ㆍ남해ㆍ새방골ㆍ고성ㆍ반야월ㆍ금호ㆍ경산ㆍ복자ㆍ신녕ㆍ칠곡ㆍ태전ㆍ고산ㆍ용성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1998년 은퇴했다.

정순재 신부는 따뜻한 사목자였다. 그는 신학생 시절 수화를 배워 사제품을 받은 후 청각 장애인을 상대로 수화 교리 강좌를 열었다. 또 그는 한센병과 정신병동 환자, 사형수, 임종 직전 환자의 모습을 담는 사진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사진은 삶의 그늘을 양지로 드러내는 투쟁이었다. 평소 “사진은 나의 기도이자 강론”이라고 말한 고인은 「바람처럼 들려오는 사람이 그립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작은 보따리 속의 자유」 「쓰러지는 갈대, 바람의 노래여」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 「애꾸눈 그리고 사팔뜨기」 「윤희야, 나랑 살래」 「어져 내일이야 임두고 갈듸 업셔라」 등의 사진수필집을 펴낸 바 있다.

리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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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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