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으로 불리던 엠폭스 환자가 증가하면서 위기경보수준이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 오후 5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오늘부터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현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시키고 지자체는 확진자 발생지역과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다만 질병청은 피부접촉이나 성접촉 등 밀첩 접촉으로 전파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충분한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위기평가회의 이후 엠폭스 확진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환자는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이번이 9번째로, 방역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