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미사를 주례했습니다. 성야 미사는 불의 축복과 촛불행렬이 이어졌고 ‘그리스도 우리의 빛’을 노래하며 시작됐습니다.
미사에서는 알바니아, 미국,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베네수엘라에서 온 8명의 예비 신자들에 대한 세례식이 거행됐습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놀라운 경험의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음이란 슬픔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는 이 여정은 우리 모두가 부름 받은 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래아로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희망을 되살리는 기억“이라며 “미래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시작의 은총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따라서 우리도 주님과의 첫 만남에서 경험한 놀라움과 기쁨을 기억하고 앞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주님의 부르심과 말씀을 기억하고 우리 안에 있는 주님 부활의 은총을 다시 발견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