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배달하(필립보) 신부가 지병으로 6일 선종했다. 향년 60세.
1991년 사제품을 받은 배 신부는 1991년 남천동 보좌를 시작으로 매포ㆍ둔내본당 주임을 거쳐 1996년 로마 울바노대학 유학을 다녀왔다. 이어 2000년 교구로 돌아와 구곡ㆍ대화ㆍ임계본당 주임으로 사목했고 2017년에는 사회복지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부터 배론본당ㆍ배론성지 주임 겸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주임, 교구 시복시성 추진 담당을 맡아 성지 개발과 신앙 선조 현양에 힘썼다.
배 신부는 원주교구 첫 번째, 한국 교회에서는 두 번째 4형제 신부로도 잘 알려졌다. 배 신부는 7형제 가운데 넷째로 둘째인 배은하(1981년 서품, 원주교구 순교자현양회 담당) 신부와 다섯째 배도하(1994년 서품, 학성동본당 주임) 신부, 막내인 배하정(2000년 서품, 교구 사회사목국장) 신부까지 4형제가 사제품을 받았다. 또 사촌인 배현하(2000년 서품, 교포사목) 신부 역시 캐나다로 파견돼 사목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 신부의 장례 미사는 8일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성당에서 봉헌되며 장지는 배론성지 성직자 묘지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