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맹활약한 시사평론가 최영일(빈첸시오, 공공소통전략연구소 대표)씨가 16일 대장암 투병 끝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57세.
1966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라벌고·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림대·연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2009년께 시사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해 주요 일간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하는 등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2015년부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앵커를 맡으며 방송 진행자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한국정치평론가협회 부회장, 경희사이버대 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cpbc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과는 2019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cpbcTV 코로나19 특별대담에 패널로도 참여했다. 2020~2023년 가톨릭평화신문 시사진단 필진을 맡아 예리한 통찰력과 재치로 독자들에게 교회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기도 했다.
2021년 6월 대장암 진단을 받고 암 투병을 시작한 고인에게 신앙은 큰 버팀목이었다. 평소 자신의 SNS에 성경을 읽거나 기도하는 사진, cpbcTV 매일미사 화면을 자주 게재하기도 했고, 지난 12월에는 병자 영성체를 받은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