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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부산교구 서공석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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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선종한 부산교구 서공석(요한 세례자) 신부의 장례 미사가 29일 부산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향년 90세. 서 신부는 미사 후 양산 하늘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1964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서 신부는 곧바로 유학을 떠나 1965년 파리 가톨릭대를 졸업했고 1968년 2월에는 로마 그레고리안대를 졸업, 그해 3월부터 광주가톨릭대 교수를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어 1976년부터 교구 총대리와 메리놀병원장을 지내며 교구 발전에 헌신했고, 1984년 재단학교 담당이사, 1988년 서강대 교수 등을 거쳐 2001년 사직본당 주임을 마지막으로 2004년 10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서 신부는 평생 깊은 사유와 묵상을 바탕으로 교회 가르침을 세상에 전해온 신학자로서 다양한 저술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1999년 출간한 「새로워져야 합니다」를 비롯한 다양한 신학서적을 발간해 교회 쇄신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전한 것은 물론, 일평생을 교회 권위를 내려놓도록 독려하는 데 앞장섰다. 서 신부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매주 인터넷에 강론을 게재하고 신앙 강좌를 열어, 이를 정리한 「그리스도인- 그 정체성과 죽음과 희망」을 펴내기도 했다. 네 복음서를 묵상한 내용을 토대로 강론집 「하느님의 생명」, 「예수님의 숨결」 등 깊은 학식으로 많은 이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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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총대리 신호철 주교가 4월 27일 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봉헌된 서공석 신부 장례미사에서 성수를 뿌리고 있다. 부산교구 전산홍보국 제공


손삼석 주교는 장례 미사에서 “신학생 시절 서 신부님께서는 광주 가톨릭대 교수 겸 학생처장으로서 시원시원한 성품과 통찰력 있는 강의로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분이셨다”면서 “이후 여러 직책을 역임하면서 학문이면 학문, 경영이면 경영 모두 척척 해내시며 학자이자 경영인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손 주교는 “서 신부님은 앞으로 한국에서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는 뛰어난 사제라는 평가를 받으실 정도로 뛰어나고 헌신적인 사목자이시기도 했다"면서 "신부님은 우리의 스승이시자 사제들의 귀감이셨던, 교구의 큰 별과 같으셨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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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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