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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서울대교구 임덕일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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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임덕일(아마또, 성사전담사제) 신부가 5일 선종했다. 향년 83세.

 

1941년 서울에서 출생한 임 신부는 1970년 사제품을 받고 세종로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시흥동·동두천(현 의정부교구)본당 주임으로 사목했고 사당동본당 주임을 지내며 교구 꾸르실료 지도 신부를 겸임했다. 이어 오류동·청담동·노원·장안동·방배동본당 주임을 거쳐 2008년 꾸르실료 담당 사제를 지내다가 2015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임 신부의 반세기 넘는 사제생활은 ‘꾸르실료’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1970년 부제 때 동기인 염수정 추기경, 최용록 신부와 꾸르실료 연수를 받은 뒤 사제가 된 후 평생 꾸르실료 차수 지도와 강의를 했으며, 은퇴 전 약 8년간 교구 꾸르실료 대표담당 사제를 역임하는 동안 꾸르실료 발전과 꾸르실리스타 배출에 힘썼다. 한국 꾸르실료 운동 50년 역사를 동반하며 초석을 다진 성직자로서 그가 늘 강조하는 것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이었다.

 

2015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집필 사목’으로 후배 사제와 신자들에게 삶과 신앙의 가치를 전했다. 사제품 50주년 금경축을 맞은 2020년 「사랑의 산책길」(2003)을 출간한 것을 비롯해 「성경에 비추어 본 채근담에 담긴 삶의 지혜」(2010), 「명심보감, 그리고 하느님이 이르기를」(2017), 「말씀의 365일, 삶의 뜨락에서」(2019), 「성사 안에 숨어 있는 사랑」(2020) 등 꾸준히 저서를 냈다. 책이 나올 때마다 교구 사제단 800여 명에게 선물했고, 모든 저작권과 판매 수익을 교구에 위임했다. 2022년에는 20여 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모은 캐럴 음반(CD) 750여 장을 가톨릭평화방송에 기증하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7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될 예정이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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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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