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7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부음] 한국 성심학교 초대 교장 지낸 주매분 수녀 선종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한국 성심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중국인 성심수녀회 주매분(데레사) 수녀가 1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선종했다. 향년 100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6일 현지에서 핼리팩스-야머스대교구 소속 짐 리처즈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한국에서도 성심수녀회 한화관구와 성심여자고등학교 동문회가 추모 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1924년 중국 상하이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주 수녀는 1947년 성심수녀회에 입회, 1950년 일본에서 첫 서원을 했다. 1955년 로마에서 종신서원한 데 이어 이듬해 성심수녀회 수도자 최초로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 진출했다. 그리고 1957~1967년 성심학교(중학교·국제학교·고등학교·초등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또 1971년까지 성심여자대학교(1995년 가톨릭대학교와 통합) 제2대 학장을 지냈는데, 수필가 피천득(프란치스코, 1910~2007)의 대표작 「인연」에 등장하는 성심여자대학의 ‘주 수녀’가 바로 그다.

한국에서 15년간 성심 교육에 투신한 주 수녀는 1972~1977년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수학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국 중국에서 선교를 꿈꾸던 그는 홍콩으로 떠났고, 감리교회 한 목사가 차린 중국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이어 1981년 캐나다로 향한 주 수녀는 토론토에 거주하며 10년간 중국 선교 사목 프로그램을 감독, 캐나다-중국 교회 중재자 역할을 했다.

1991년 마침내 중국 땅을 다시 밟은 주 수녀는 고향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성경 교육·통역으로 선교에 힘썼다. 2005년 81세 나이에 캐나다로 돌아갔고, 줄곧 핼리팩스 카리타스 공동체에서 동료 수도자들과 거주했다. 2021년 주 수녀는 일생 동안 7개국을 누비며 교육에 헌신한 여정을 담은 회고록 「기나긴 믿음의 여정(A Long Journey in Faith)」을 펴내기도 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2-1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4. 7

묵시 7장 17절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께서 사람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