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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프란치스코)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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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1일 서울대교구 주교관 소성당에서 열린 세례식에서 초를 들고 기도하고 있는 고 최불암(프란치스코) 배우. 가톨릭평화신문 DB

 

 

봉사와 나눔으로 복음 실천… 올해 가톨릭대상 수상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최불암(프란치스코, 본명 최영한)씨가 10월 29일 선종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를 이어왔으나 건강이 악화해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고인이 오랫동안 후원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고인은 2018년 10월 31일 서울대교구 주교관 소성당에서 당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세례성사를 받았다. 세례를 받기까지는 아내 김민자(도미니카)씨의 오랜 기도가 있었다. 남편보다 28년 먼저 세례를 받은 김씨는 남편이 신앙의 길로 들어서기를 기도해왔다. 부부는 이날 혼인갱신식도 함께 했다. 고인은 세례를 받은 뒤 “여태까지 살아온 일이 그렇게 험하진 않다고 생각해도 보이지 않는 잘못이 너무 많은데, 오늘 깨끗이 세례를 받아 새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최불암씨는 10월 31일 서울대교구 주교관 소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세례를 받았다.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세례에 이어 부인 김민자씨와의 혼인 갱신식도 열렸다. 가톨릭평화신문 DB

 


고인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나눔에도 힘썼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도왔고, 사단법인 제로캠프 이사장으로 소년수형자의 교정·교화와 사회 복귀를 지원했다. 아내 김씨도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부부는 꾸준한 봉사와 후원으로 삶 속에서 복음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제42회 가톨릭대상 선교·문화부문 본상을 받았다.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탤런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제1공화국’ ‘그대 그리고 나’ 등에도 출연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KBS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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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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