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년간 광주대교구와 제주교구에서 선교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선교사 파 러클린(영문 이름 Louglin Campion) 신부가 14일 고국 아일랜드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1살.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한국지부(지부장 민 디오니시오 신부)는 25일 서울 동소문동6가 한국지부 본부에서 민 디오니시오 신부 주례로 고인을 기리는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1930년 3월 20일 아일랜드 태생인 파 신부는 1954년 12월 21일 사제품을 받고 1955년 11월 말 한국에 입국, 7개월간 한국어를 익힌 뒤 이듬해 6월 광주대교구 경동본당 보좌로 한국에서의 사목을 시작했다. 이어 제주교구 모슬포본당 주임을 거쳐 광주대교구 보성ㆍ장흥ㆍ일로ㆍ영산포ㆍ영광ㆍ광천동ㆍ오치동본당 주임을 지냈다. 1989년 5월부터 3년간 운암동본당과 대치공소(2008년 8월 본당 설립) 보좌를 지내고 아일랜드로 귀국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