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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조순창 신부, 박대웅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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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주교가 17일 조순창 신부 장례미사에서 고별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

 
▲ 고 박대웅 신부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조순창(가시미로) 신부가 15일 오후 9시 2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8살.

 고인의 장례미사는 17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봉헌됐으며, 시신은 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33년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 태어나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59년 사제품을 받은 조 신부는 해군 군종신부와 명동본당 보좌를 거쳐 포천ㆍ일산ㆍ미아동ㆍ아현동ㆍ불광동ㆍ여의도동ㆍ명동ㆍ청량리ㆍ청담동ㆍ방배4동본당 주임을 지낸 후 2008년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사제생활 대부분을 일선 본당에서 신자들과 함께한 조 신부는 과묵하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상한 사제였다. 또 뛰어난 글솜씨로 책을 집필하고, 사제로는 드물게 개인 서예전을 가질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조 신부는 지난해 금경축을 앞두고 펴낸 「사랑」에서 자신의 일생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하느님, 저를 백발이 성성하도록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팔청춘에 죽었더라면 천당에 가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이토록 늙게 하셔서 지은 죄를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놀라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꽃으로 피어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언제라도 꺾어 가셔도 좋을 꽃으로 피겠습니다…."
 정 추기경은 장례미사 강론을 통해 "조 신부님은 주변 사람들과 신자들에게 한없이 부드럽고 정이 많은 아버지 같은 사제였다"면서 자신보다는 교회와 신자들을 먼저 사랑한 고인이 하느님 품에서 안식을 누리길 기원했다.


 서울대교구 박대웅(요한 세례자, 휴양) 신부가 17일 오전 9시 40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58살.
 고인의 장례미사는 19일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봉헌됐으며, 시신은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53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나 가톨릭대를 졸업한 박 신부는 1987년 사제품을 받고 사당동ㆍ장안동본당 보좌와 전곡ㆍ월곡동본당 주임을 지낸 후 1996년부터 휴양해왔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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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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