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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부음] 성 베네딕도회 황춘흥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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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춘흥 수사신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황춘흥(다미아노) 수사신부가 10일 오후 수도원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4살.

 고인은 성 베네딕도회 덕원수도원에서 첫 서원을 한 마지막 수도자다. 1926년 충남 논산 태생으로 1947년 3월 덕원수도원에 입회, 1948년 첫 서원을 하고 이듬해 5월 덕원수도원 공동체가 해산되자 월남해 왜관수도원 설립에 함께했다. 1955년 종신서원을 했으며 그해 7월 사제품을 받았다.

 1956년 로마 성 안셀모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귀국하자마자 성 마오로 기숙사 사감을 맡았고, 이어 수도원 재정 담당, 순심교육재단 이사장, 낙산(현 가실)본당 주임, 왜관수도원 본원장을 지냈다.

 고인은 수도원 본원장으로 있으면서 1967년 왜관 피정의 집에서 개최한 전국교리교사연수를 통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한국천주교회에서 최초로 열린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교육으로, 공의회 정신을 한국 교회공동체에 전파하는 효시가 됐다.

 또 1980년 관상 수도회인 엄률시토회(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여자 수도원) 지도 신부를 맡아 일본에서 파견된 수도자들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수정리에 관상 수도원을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고인은 대구가톨릭신학원장, 서울 분원장 및 신학원장, 대구분원장 및 가톨릭 신학원장 등을 맡아 후배 수도자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2005년 은퇴해 지난 5년간 본원에서 요양해왔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2일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이형우(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 주례로 봉헌됐고, 유해는 왜관수도원 묘지에 안장됐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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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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