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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부산교구 박만춘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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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구 박만춘 신부가 6월 22일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47살.

 평소 잔정이 많던 박 신부는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이들을 돕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노가다 신부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본당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헌신했다.

 박 신부가 1995년 강원도 화천 모 부대에서 군종 사제로 봉직하던 시절, 같은 부대에서 사병으로 근무하던 계만석(프란치스코)씨는 "어려운 근무환경에 처한 병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철책 넘어까지 자주 오시곤 했다"며 "지친 병사들을 노래방에 데려가 함께 즐겁게 노래 부르시던 따뜻한 신부님이셨다"고 회고했다.

 1965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박 신부는 1992년 사제품을 받고 군종 사제를 거쳐 1998년 방콕 한인본당 주임으로 본격적 사목에 뛰어 들었지만 2000년 위암 판정을 받고 1년간 휴양을 하며 건강을 돌봤다. 다행히 수술결과가 좋아 다시 사목 일선으로 복귀해 삼랑진ㆍ장산ㆍ괴정본당 주임 등을 지냈다.

 하지만 2009년 박 신부에게 다시금 병마가 찾아왔다. 뼈ㆍ연골ㆍ근육 등 결합조직에 종양이 생기는 육종암이 발병했기 때문이다. 박 신부는 투병 의지를 불태웠지만 온몸에 전이된 암을 이기기란 쉽지 않았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6월 24일 남천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경남 양산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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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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