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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자가 묻습니다] 30. 성체를 나눠주시는 분들은 누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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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사 중 영성체 시간에 신부님이 아닌 분들이 성체를 나눠주셨습니다. 성체를 나눠줄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한데, 이분들은 누구신가요? 모두 남자들이던데, 여자는 할 수 없는 일인가요?

구하는 것이다. 결국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유대와 연속성이 갖는 가치?


 
▲ 김정희(서울 서교동본당, 30)
 
 
A.  미사는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중심입니다. 이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몸(성체)과 피(성혈)를 받아 모시는 성찬 전례는 미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성체 예식을 통해 주님과 한 몸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몸, 즉 성체를 나눠주는 이를 `성체 분배자`라고 합니다. 주님의 몸을 나눠주는 일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 희생정신을 전하는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이들입니다.

 교회 가르침에 따르면 성체는 아무나 분배할 수 없습니다. 성체를 만지고 관리하고 보존하는 일은 성직자(주교, 사제, 부제)에게만 있습니다. 때문에 성직자를 `정규 성체 분배자`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수도자와 일반 신자 등에게 성체 분배 직무를 맡기고 있는데, 이들을 `비정규 성체 분배자`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성직자가 건강이 좋지 않아 성체를 분배하지 못할 경우, 영성체할 신자가 많아 영성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경우 등에 대비해 교회는 비정규 성체 분배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주교회의가 1998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성체 분배자에 관한 규정`에는 40살 이상 남녀 평신도가 성체 분배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본당에서는 주로 남성이 비정규 성체 분배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성도 성체 분배 자격과 직무를 받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비정규 성체 분배자가 되기 위해선 각 교구에서 마련한 교육과 수여 예식을 거쳐야 합니다. 또 한번 성체 분배자가 됐다고 해서 그 자격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지정된 본당(주로 소속 본당)에서만 활동해야 하며, 다른 본당이나 교구에서는 활동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미사 중에만 사제를 도와 성체를 분배할 수 있기에,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아무 때나 성체를 분배할 수는 없습니다.

 성체 분배자는 주님 몸을 다루기에 다른 신자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손이나 몸에서 담배나 화장품 냄새 등을 풍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성체 분배자가 품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경우 사목자는 성체 분배를 금지할 수 있습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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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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