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사목하는 박홍식 신부가 대림시기 두 권의 책을 들고 고국을 찾았습니다. 

앞서 현지에서 영어로 출간한 교리서와 복음서인데요.

윤하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귀에 쏙쏙! 박 신부의 알찬 교리」, 「복음서에 살아계신 성체」.

최근 박홍식 신부가 한국어로 펴낸 가톨릭 교리서와 묵상집입니다.

미국 뉴왁(Newark)대교구 소속 박 신부는 우리나라에서 대학 과정을 마치고 지난 1988년 가족들과 함께 이민 길에 올랐습니다. 

당시에는 사제가 될 생각이 추호도 없었습니다. 

<박홍식 신부 / 미국 뉴왁대교구 성 헨리본당> 
"1995년에 특별한 영적인 체험을 하고, 바로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고 뉴왁대교구 소속 신학교에 입학해서 2001년에 사제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했지만, 여전히 한국적인 면이 더 익숙하고 의사소통뿐 아니라 정서적인 교류에 있어서도 어려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모두 아는 박 신부에게는 남다른 사명이 있습니다. 

'이민자의 나라’로 불리는 미국에서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는 한편 현지인에게는 전혀 다른 문화를 경험한 색다른 사제로 다가서는 겁니다.  

특히 한인과 그들의 자녀는 특별히 돌봐야 할 어린양, 이번에 소개하는 두 권의 책도 그 일환입니다. 

방대한 가톨릭 교리를 쉽게 풀어 썼고, 성체인 예수님과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을 연결해서 묵상할 수 있도록 집필했습니다.  

<박홍식 신부 / 미국 뉴왁대교구 성 헨리본당>
"전체의 그림을 잘 연결하려고 노력했고, 단순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고 한 것이 기존 교리서들과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고요. 성체에 대한 묵상집은 우리가 복음서를 성체적으로 묵상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책을 기획하고 출간하게 됐습니다."  

박 신부는 성탄을 앞두고 축하의 메시지도 전합니다.

<박홍식 신부 / 미국 뉴왁대교구 성 헨리본당>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탄의 기쁨과 평화가 여러분 가정에 가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항상 행복하고, 영적으로 육적으로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cpbc 윤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