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사목/복음/말씀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부모를 공경하고 인간 생명을 해하지 마라

[박모란 교리교사의 교리, 궁금한 건 못 참지] (28) 십계명(十誡命) ③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제4계명 :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탈출 20, 12)

십계명의 넷째 계명은 하느님 다음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계명에서 자녀의 도리를 명백히 밝히는 것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가장 보편적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가정의 구성원인 가족은 동등한 존엄성을 지니며, 각자의 가정 안에서 책임과 권리와 의무를 가집니다.

부모는 생명의 전달자이고 양육의 책임자이며, 신앙의 전수자로서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진심으로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며 은혜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또 사랑과 존경심으로 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성실할 때 다른 모든 관계를 원만히 이어가는 가치가 부여됩니다. 그러기에 먼저 부모는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활에 대한 책임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서 귀한 생명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당한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줘야 하며, 자녀의 결혼 문제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 영적인 생활에 관한 책임입니다. 부모는 자신들이 낳은 자녀가 하느님의 자녀가 돼 ‘영원한 생명’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데 커다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따라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발달 단계에 맞는 교리를 가르치고, 신앙생활을 지도해야 합니다.

 

십계명은 사람을 죽이지 마라고 한다. 이에 가톨릭교회는 안락사와 낙태도 허용하지 않는다. 사진은 안락사에 사용하는 약과 주사. OSV


제5계명 : 사람을 죽이지 마라 (탈출 20,13)

십계명의 다섯째 계명은 모든 인간의 생명을 해치지 말라고 명합니다. 살인 금지는 남의 생명을 보호하고 어떤 모양으로든지 자신의 육체를 손상할 수 없음을 가르칩니다.

어떠한 국가권력도 죄가 없는 이의 생명의 끈을 자를 수 없습니다. 죄 없는 이가 죽을 이유가 없으며, 또 누구도 그를 죽일 권리가 없습니다. “죄 없는 이와 의로운 이를 죽여서는 안 된다.”(탈출 23,7)

자기 자신의 생명에 대해

①우리는 자기의 생명을 겸허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 유지·발전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을 닮은 삶이어야 합니다.

②자기의 생명을 자기 임의로 시작하지 못한 것처럼, 죽음도 임의로 단축하거나 연장할 수 없습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뜻에 순응해야 합니다.

③그리스도인은 삶과 죽음을 하느님의 뜻에 맡깁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초조함도 극복해야 하고, 삶에 대한 애착에도 초연해야 합니다.



타인의 생명 침해에 대해

①타인의 존재를 거부하고 타인의 생명과 인권을 빼앗는 것입니다.

②하느님만이 가지고 계시는 생명에 대한 절대권을 찬탈하는 행위입니다.

③인간 생활의 기본 구조인 공동생활을 거부하는 태도로서 서로의 협력과 존경으로 살아가야 할 근본 의무를 거부하는 행위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안락사도 낙태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11-2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7

1티모 4장 4절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다 좋은 것으로, 감사히 받기만 하면 거부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