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가 지난 3월 산불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점곡분회 분회원에게 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 제공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이하 서가대연)는 9일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점곡분회를 찾아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경북 의성군 점곡면에 소재한 점곡분회는 서가대연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오랫동안 ‘농촌활동(농활)’을 했던 곳으로, 지난 3월 산불로 큰 피해를 봤다.
성금은 고려대학교 ‘젊은예수’ 등 현재 활동 중인 서가대연 11개 단위대를 비롯해 점곡분회에서 농활했던 서가대연 동문 선배와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이 모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서가대연 장현수(요세피나, 이화여대 ‘젬마’)·최하연(수산나, 가톨릭대 ‘소피바라’) 운영위원과 유연우(토마스) 단국대 ‘아뉴스’ 회장이 함께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은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봉헌된 산불 피해 회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미사 중 진행됐다. 권 주교는 강론을 통해 “어떠한 절망과 시련 가운데서도 삶의 기적을 이뤄주시며 생명을 살리시는 하느님을 통해 우리는 실망하지 않고 희망으로 견디며 일어설 것”이라며 “산불이라는 절망 속에도 하느님께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점곡분회 김도희(클라라) 분회장은 “안동교구 농민회에서 많은 도움을 줘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여러분이 준 사랑을 나눠 터전을 잘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