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고 있는 송현섭 신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제공
광주대교구 송현섭(성사전담사제)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을 기념하는 전시가 22일까지 광주대교구청 ‘갤러리 현(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송 신부가 직접 그리고 조각한 한국화와 한지 성화·청동 조각·금속 공예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함께 전시된 감실과 제대·독서대 등은 광주가톨릭대학교가 소장하던 작품으로, 송 신부의 예술적 독창성과 영성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송현섭 신부가 만든 제대.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제공
송현섭 신부의 작품 독서대.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제공
이번 전시는 송 신부의 헌신적인 사제생활과 예술가로서의 삶을 기리는 자리다. 송 신부는 “이번 전시는 50년 사제생활을 돌아보는 자리로, 하느님께서 주신 재능을 통해 신자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탈리아 로마 성 안셀모 대학과 밀라노 브레라 미술대학교에서 전례 신학과 미술을 공부한 송 신부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나기 전에도 활발히 사목 및 작품활동에 힘쓰며 영성을 표현해왔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