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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15년…종교계·시민단체 "원전 확대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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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는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탈핵 미사를 봉헌하고 선언대회를 열어, 정부의 신규 원전 확대 정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제들이 탈핵 피켓을 들고 광장으로 들어섭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5주기를 맞아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서울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사제와 수도자와 신자들은 핵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한 시국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미사는 가톨릭기후행동 고문인 강우일 주교 주례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습니다.

강 주교는 강론에서 핵발전소를 인간의 무절제한 욕망과 폭력의 상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가톨릭기후행동 고문>
"모든 재앙과 파괴의 원인은 우리 인간들의 무절제한 욕망과 폭력 때문입니다. 이 무절제한 욕망과 폭력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 핵발전소입니다."

강 주교는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원전이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만들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가톨릭기후행동 고문>
"이 원전을 핵발전소로 추진해 온 각국 정부 기관들은 방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며 원전의 안전 신화를 구축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시민단체는 탈핵 선언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천 명이 모인 집회에선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과 노후 원전 수명 연장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권영국 베드로 / 정의당 대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은 전 세계 핵발전소의 위험을 적나라하게 경고한 최대의 비극이었죠. 정말로 원전이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면 한강변에 지어야 되잖아요. 지을 수 있잖아요."

삼척에서 온 한 참가자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신규 원전 건설을 막아냈던 경험을 전했습니다.

<이옥분 젤뚜르다 / 원주교구 사직동본당>
"맨 처음에는 사고에 대해서 위험성을 모르다가 후쿠시마 사고를 보고 주민들이 여론이 만들어져서 10년 동안 싸워서 (신규 원전 건설을) 막아냈거든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선언대회가 끝난 뒤 시민단체는 핵 없는 안전한 사회를 외치며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후쿠시마를 기억하자'는 외침은 핵 발전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선택을 다시 묻고 있습니다.


cpbc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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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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