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다리
Pakistan, 2011.
가난한 사람들은 한 뙈기의 경작지를 찾아
강 건너 비탈을 개척해 마을을 이루었다.
애써 세운 다리는 홍수로 번번이 쓸려나가고
주민들은 궁리를 모아 ‘하늘 다리’를 만들었다.
허공의 쇠줄 한 가닥에 걸린 생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밧줄을 당겨 나아가는 삶의 의지는 힘차기만 하다.
- 박노해(가스파르) 사진 에세이 「다른 길」 수록작
글·사진 _ 박노해 가스파르
※ 서울 종로구 통의동 ‘라 카페 갤러리’(02-379-1975)에서 3월 29일까지 박노해 시인 상설 사진전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