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 조이빌리지가 예술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마음을 잇는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조이빌리지는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경기도 파주 교하도서관 3층 교하아트센터에서 발달장애 작가들과 서예 작가인 의정부교구 도현우(안토니오·교하본당 주임) 신부가 함께하는 ‘투게더전-안부’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조이빌리지 개원 7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전시회에서는 김범진, 정도운, 한승기 작가의 회화, 일러스트, 클레이 작품, 도 신부의 서예 작품이 전시된다. 또 조이빌리지 장애 아동들과 민들레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작품들도 공동 전시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
조이빌리지는 “도 신부의 작품과 발달장애 작가들의 그림은 각기 다른 언어를 지녔지만 ‘안부’라는 공통의 메시지로 관람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작품들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서로의 존재를 살피며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조용히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시설과 지역사회, 세상을 잇는 또 하나의 다리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이 조이빌리지 가족들에게는 큰 응원이 된다”고 전했다.
조이빌리지는 약 30년 전 어린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작은 기도 모임과 공부방을 만든 것에서 시작해 주간 보호센터와 그룹홈을 거쳐 2019년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로 개원했다. 단순 시설을 넘어 발달장애인 가족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발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원장 김종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는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독창적인 미술 자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조이빌리지와 친숙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