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기에 인류는 가장 큰 시련에 직면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단호한 행동은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많은 이가 제대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태환경위원회에서는 ‘생태영성학교’와 ‘생태영성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생태탐방’을 운영합니다.
‘생태영성학교’는 매년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여러 생태적 문제를 각계각층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이해하고, 신앙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올해는 1강 ‘기후위기 시대, 신앙인의 선택’(노틀담 생태영성의 집 원장 주경자 마리 가르멜 수녀), 2강 ‘신규 핵발전소와 송전탑 문제’(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하승수 변호사), 3강 ‘기후위기 시대, 신앙인의 역할과 생명농업운동’(한국가톨릭농민회 안영배 요한 사도 신부), 4강 ‘핵발전소의 폭력성과 위험성’(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으로 꾸며졌습니다.
인공지능(AI)의 광범위한 이용과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증가, 반도체 산업 등으로 인해 예측되는 전력 수요의 증가 문제로 우리가 맞닥뜨린 사회적 갈등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4월부터 진행되는 ‘생태영성으로 읽는 성경이야기’는 생태영성의 관점에서 성경 말씀을 통해 세상 속에서 하느님과 함께 머무르며, 하느님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 될 수 있도록 초대하는 자리입니다.
신구약 성경을 바탕으로 하느님과 우리, 하느님과 피조물, 우리와 피조물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대화’, 생태계 속에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응답으로서의 ‘성소’,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건네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임’이 마련됩니다.
이어 우리에게 하느님의 섭리를 체험하게 해주는 ‘거룩한 상징들’로서의 역할을 하는 수많은 피조물의 모습 배우기, 생태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을 찾아보며 창조주 하느님을 만나는 ‘성사’, 생태계의 수많은 피조물과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는 ‘전례’,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 선포’를 명하신 주님의 뜻을 살피는 등 8가지 주제의 성경 이야기 나눔이 8주간 이뤄집니다.
4월 18일 새만금 수라갯벌에서 ‘생태탐방’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환경다큐영화 <수라>로 많이 알려진 수라갯벌은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갯벌입니다. 저어새를 비롯한 멸종위기종들이 머무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갯벌을 직접 걸으며 하느님께서 만드신 생명의 소중함과 창조질서 보전이라는 신앙인의 책무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생태환경위원회가 준비하는 ‘생태영성학교’, ‘생태영성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생태탐방’은 우리 교구의 모든 가족이 조금 더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글 _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