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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님 부활 대축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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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4월 5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태 28,6)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용훈 주교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빈 무덤을 목격했을 때 두려움이 앞섰지만 그 슬픔과 좌절은 부활을 통해 기쁨과 희망으로 바뀌고, 제자들은 새로운 삶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열어 준 신비로운 사건”이라고 부활의 신비를 설명했다.


이 주교는 이어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수난과 십자가의 길을 떠올리게 하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기억해야 할 이들은 “가난하고, 힘없고, 소외된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와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나라 간 갈등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또한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은 인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지만, 동시에 인간 존엄을 해칠 우려가 제기되며 아울러 신성한 노동의 의미를 왜곡시킬 걱정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가장 상처를 많이 입고 힘들어하는 이들은 가난하고, 힘없고, 소외된 이들”이라고 덧붙였다.


부활을 살아가기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증언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 주교는 “부활 신앙을 고백하는 우리는 생명을 경시하는 문화에 맞서 생명의 존엄을 수호하며 건전한 생명 문화를 건설해야 한다”며 “또한 인간을 수단화하는 기술과 경제 논리 속에서도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지키는 정의와 참 진리의 증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현대사회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 속에서 소외된 이들, 특수 계층을 우선하는 구조적 경제의 틀로 인해 주변부로 밀려난 이들, 인공지능과 기술 발전을 숭상하는 능률 제일주의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이들, 기존의 정의롭지 않은 사회 환경에 짓눌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는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메시지를 마무리하며 그리스도의 성심 안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 주교는 “십자가상 죽음을 통해 성취된 무한하신 예수님의 사랑의 대가는 초자연적 부활로 이어져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었다”며 “우리는 그 지극하신 예수님 성심 안에서 참된 부활의 기쁨을 발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죽음의 세력에 굴복하지 말고, 세상에 참 빛과 희망을 주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부활의 삶으로 나아가야 하겠다”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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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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