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마두동본당(주임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은 3월 ‘찬미받으소서’ 실천 캠페인으로 ‘우리 동네 생물다양성 찾기’ 활동을 마련하고, 마을 생태계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나눴다.
이번 활동은 성당에서 약 2km 떨어진 산황산을 지키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산황산 일대에 골프장 증설이 추진되면서 자연 공간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당은 일상에서 다양한 생명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 일이 곧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라는 인식에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3월 14일 본당 생태환경분과 제로웨이스트 팀 소속 박영미(카타리나) 씨의 숲 해설 봉사로 열린 행사에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 2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성당 내 식물을 시작으로 성당 일대의 다양한 동식물을 찾아 기록하고 관찰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 생태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모상 주변에 자라는 풀과 나무의 이름을 알아보고 화단에 심어진 식물에 대해서도 배웠다. 또 나뭇잎을 직접 만져보며 나무의 특징을 익히고, 떨어진 나무 열매와 겨울눈을 돋보기를 이용해 관찰했다. 성당 인근 공원에서는 이름 모를 식물들을 하나씩 알아가며 자연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시간도 이어졌다. 특히 어린이들은 숲 해설사가 가져온 새 둥지를 직접 만져보고 구조를 살펴보며 작은 생명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바닥에 모이를 줬을 때는 새들이 오지 않았는데, 나중에 엄마와 다시 와 보니 선생님 말씀처럼 사람들이 없을 때 새들이 먹이를 먹고 간 것 같았다”며 “새들이 멀리서도 먹이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장인이(사비나) 생태환경분과장은 “우리 모두 공동의 집인 지구를 훼손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며 “자연이 우리에게 경탄과 경외를 불러일으키는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활동이 그 작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본당은 4월 ‘찬미받으소서’ 실천 캠페인으로 성당 내 꽃밭을 조성해 생명을 가꾸고 돌보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