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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평화와 희망으로 사는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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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았다. 부활은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승리를 기념하는 사건이지만,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삶의 방향을 묻는 사건이기도 하다. 전국 교구장들은 올해 부활 메시지에서 전쟁과 갈등, 사회 분열과 생명의 위기 속에서 그리스도의 평화와 희망을 살아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가 어떤 삶을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주기 때문이다.


주교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것은 평화였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하신 첫 인사가 “평화가 너희와 함께”였다. 세상이 말하는 평화가 힘과 균형, 이해관계 속에서 유지되는 평화라면,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는 사랑과 용서, 화해에서 시작되는 평화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를 선택하고, 무관심과 혐오를 넘어 이웃의 아픔에 마음을 여는 자리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다. 평화는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되는 선택이 되어야 한다.


또한 주교들은 부활 신앙이 공동선을 향한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삶, 진실 안에서 화해를 모색하고 정의 위에서 공동선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삶에서 부활의 의미가 드러난다. 부활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방식인 것이다.


무엇보다 부활은 희망이다. 이 희망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말할 수 있고, 고통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올해 부활 시기, 그리스도의 평화와 희망을 삶으로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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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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