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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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사무국 카니발팀 봉사자 김은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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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 봉사를 하면서 성격이 주도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신앙생활의 기쁨을 찾게 돼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사무국 기획팀 중 카니발팀의 봉사자인 김은수(미카엘·24·수원교구 제1대리구 죽전1동본당) 씨는 3월 25일 춘천교구에서 순례를 마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싣고 교구에 왔다.


“춘천교구에서 마지막 미사를 봉헌하며 ‘청년들이 십자가를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내게 가까이 있는 인생의 버팀목이라고 생각하고 순례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우리 교구 청년들에게 힘이 돼 줄 십자가를 가져간다는 기쁜 마음으로 왔습니다.”


2025년 5월 본당 주임신부의 추천으로 교구대회 사무국 봉사를 시작한 김 씨는 올해 초 카니발팀에 합류했다. 카니발팀은 순례 기간 십자가를 운반하고 각 본당 봉사자에게 십자가 설치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순례 기간 초반에 봉사하게 된 김 씨는 교구 내 12개 본당의 순례를 도왔다.


“여러 본당을 방문하면서 열정적으로 순례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주로 평일 낮에 예식을 진행하는데도 연차 휴가를 내고 진지한 모습으로 십자가를 경배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제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순례 안에서 깊은 신앙심을 보여준 신자들을 보면서 제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봉사 중에 하느님의 은총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학교와 직장에서 각자의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된 봉사자들의 모습은 김 씨의 신앙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교구대회 사무국의 여러 봉사자가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를 돕고 있어요. 실수 없이 진행해야 하므로 경직되고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다들 웃으면서 감사하고 수고했다며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좋은 단체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개인 사업자로 영상 촬영 관련 일을 하는 김 씨는 순례 기간 본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청년 시절에 한국에서 열리는 WYD에 참가한다는 것은 인생에 한 번밖에 없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봉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며 “봉사를 열심히 한 만큼 하느님이 제 삶을 더 큰 은총으로 채워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봉사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김 씨는 신앙과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신앙과 일상이 명확하게 분리돼 있었는데 봉사를 시작하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하느님이 저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알기에 삶이 더욱 안정되고 행복해졌죠. 1년 동안의 봉사는 저를 행복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습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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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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