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최근 ‘국제문화행사 지원에 관한 법률안’(국제문화행사 지원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제체육행사와 달리 국제문화행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법적 근거가 부족해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는 데 제도적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법률 제정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사 기반 시설 조성, 안전·의료 지원,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 WYD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전 세계 청년들이 한국을 찾는 초대형 국제행사이며, 교회와 국가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 행사다. 특히 수십만에서 백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 숙박, 교통, 자원봉사 운영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 이번 법률 통과는 이러한 준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문화행사 지원법 통과만으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다. 공공시설 이용, 교육시설 활용, 안전과 경호 체계 마련 등 여전히 추가적인 제도 정비와 행정적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해 남은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 다행히도 가톨릭신자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2027 서울 WYD 국회 추진단’이 발족하는 등 서울 WYD를 위해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교회의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WYD는 한국교회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 청년들을 맞이하는 국가적 행사다. 국제문화행사 지원법 통과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준비와 운영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