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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장애아 주일학교 가족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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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장애아 주일학교 교리교사 연합회(이하 연합회)는 4월 19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장애아 주일학교 가족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10개 본당 장애아 주일학교 학생과 가족, 봉사자 150여 명이 참레했다. 


이날 미사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은 전례 봉사와 율동 봉사에 참여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쁘게 하느님을 찬미했다. 그 곁에는 봉사자와 교사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학생들과 짝을 이뤄 미사 전례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학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체험하도록 곁을 지켰다.


봉헌과 영성체를 위해 이동할 때는 학생들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어깨를 다독이며 함께 걸었고, 성가를 부를 때는 손을 맞잡고 같은 목소리로 노래했다. 발달장애의 특성상 예기치 않은 소리나 돌발 행동이 나오기도 했지만, 봉사자와 교사들의 세심한 동행 속에 학생들은 한 시간이 넘는 미사 동안 자리를 지키며 복음 말씀에 집중했다.


곽 주교는 강론에서 “누구나 결핍이 있고, 그 결핍과 부족함은 하느님을 체험하기 위한 절대적 조건”이라며 “장애아 주일학교 가족들은 우리 수준에 맞게 하느님을 찬미하고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나약해졌을 때 강한 하느님의 손길을 느낀다고 말씀하셨다”며 “삶에서 힘든 일이 닥쳤을 때 기꺼이 십자가를 진다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예수님처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영광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 미사를 봉헌하자”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수원교구 성남동본당과 설립 10주년을 맞은 수원교구 동백성마리아본당 장애인 주일학교를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어 연합회는 미리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곽 주교에게 전했다. 편지에서 연합회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가 짊어진 삶의 무게보다 더 크고 위대하기에 저희는 기꺼이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아간다”며 “장애아 주일학교 구성원들은 곽진상 주교님과 한 가족이 돼 서로 위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회는 발달장애인들이 교회 안에서 미사를 비롯한 다양한 신앙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분당성루카본당 은총교실을 시작으로 권선동·동백성마리아·분당성요한·분당야탑동·본오동·비전동·성남동·영통성령·중앙본당 등 10개 본당 장애아 주일학교가 함께하고 있다. 학생 102명과 교사 74명, 그리고 봉사자들로 구성된 연합회는 전체 가족미사를 비롯해 지구미사, 성지순례, 여름캠프 등 발달장애인의 신앙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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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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