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지라의 아침식사
Syria, 2008.
알 자지라 평원의 아침식사는 소박하나 풍요롭다.
“첫 비가 오고 첫 얼굴을 보고, 오늘은 좋은 날.
먼 데서 온 형제여, 우리 함께 빵을 나눕시다.”
양젖 요구르트에 레몬즙과 후추를 뿌리고
올해 수확한 신선한 올리브기름을 두르고
자두절임과 고추피클, 허브치즈와 야생 꿀,
화덕에서 구워낸 빵과 샤이를 내어온다.
음식마다 빠짐없이 들어가는 올리브 기름의
아릿하고 싱그러운 향이 입안 가득 번질 때,
올리브는 그야말로 “신이 내린 선물”, “천국의 열매”가 아닌가.
- 박노해 사진 에세이 「올리브나무 아래」 수록작
글·사진 _ 박노해 가스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