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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생명학교 독서회 독후감 장원 함아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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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읽지 못했을 책들을 접할 수 있었어요. 생명과 관련된 교회 서적을 읽으며 삶이 풍요로워졌습니다.”


수원교구 복음화국 생명위원회 자조모임인 ‘생명학교 독서회’에 3년 동안 참여하고 있는 함아람(임마쿨라타·수원교구 제1대리구 모산골본당) 씨는 독서회를 통해 신앙과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주보에서 생명학교 독서회 모집 소식을 보고 바로 신청했어요.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었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해서 유익한 신앙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


생명학교 독서회는 독서를 통해 생명의 복음을 실천하는 모임이다. 생명윤리 관련 도서와 교회 문헌을 읽고, 매주 한 차례 온라인으로 나눔을 진행한다. 모임 요일에 따라 백합반, 장미반, 우슬초반, 민들레반 등 네 개 반이 운영되며, 1년에 두 차례 전체 모임도 갖는다.


독서회에서는 「찬미받으소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등 교황 회칙을 비롯해 안셀름 그륀 신부의 「탐욕」,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등 가톨릭 영성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책도 함께 읽고 있다.


“혼자서는 교황님의 회칙을 찾아볼 일이 없었는데, 독서회를 하면서 「찬미받으소서」를 접할 수 있었어요. 회칙은 어렵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그리스도인이 생태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명쾌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신앙에 대한 시야를 넓혀 주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함 씨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생명학교 독서회가 마련한 독후감 공모전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책 「창조vs파괴」 독후감으로 장원을 받았다.


“책에 등장하는 ‘성사적 우주’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아, 독후감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었어요. 성사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표징인데, 우주를 통해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개념이 새로웠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지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3년간 20여 권의 책을 읽으며 함씨의 신앙도 더 깊고 단단하게 뿌리내렸다.


“생명학교 독서회를 하면서 신앙생활 안에서 모호하게 느꼈던 개념들을 명확히 알게 됐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왜 환경 보호에 힘써야 하는지도 깨닫게 됐습니다. 특히 책을 읽고 나눔을 하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꼼꼼히 읽는 과정이 신앙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제가 믿는 신앙에 대해 깊이 고민한 시간들은 앞으로의 신앙생활을 더 기대하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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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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