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마리아사제운동 체나콜로는 4월 25일 수원교구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2026 대피정’을 열었다.
마리아사제운동은 스테파노 곱비(1930~2011) 신부가 1972년 5월 8일 파티마 성모 발현 기념 소성당에서 기도하던 중 성모 마리아로부터 ‘마리아사제운동을 시작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같은 해 10월 13일 두 명의 사제와 함께 시작한 기도 운동이다. 특히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께 자신을 봉헌하고 교황 및 그와 하나인 교회와 굳건히 일치하며, 성모님께 의탁하는 삶으로 그 봉헌을 생활로 실천하는 사명을 수행한다.
‘나의 ‘예!’와 너희의 ‘예!’(메시지 196) - 세상을 이긴 승리(메시지 472)’ 주제로 열린 이날 피정에는 수원·성남·안양·안산지구에서 온 신자 950여 명이 참석했다. 각 지구 어린이·청소년 체나콜로 회원도 참가했다.
성모상 앞 촛불 및 꽃 봉헌에 이어 묵주기도로 시작된 이날 피정은 김재덕 신부(베드로·대전교구 천안원성동본당 주임)와 김현우 신부(바오로·인천교구 사회사목국 부국장)의 강의,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덕 신부는 제1강에서 “악마는 우리에게 고요 속에 다가오지 않고 요란하게 혼을 쏙 빼는 방법으로 접근한다”며 “반면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 장면에서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은 하느님 시선 안에 머무는 거룩한 침묵을 10개월 동안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침묵이 사라진다는 것은 곧 하느님과의 대화가 없다는 뜻”이라며 “일상을 잠시 멈추고 하는 기도 특히 성체 조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신부는 제2강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는 무속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다”면서 “인류의 적인 사탄이 성공적으로 사람을 유혹하여 그 마음과 영혼을 더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활하시어 우리들 가운데 살아 계신 그리스도야말로 이 시대의 기쁨과 신뢰, 희망의 근거”라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것이 주님의 역할이라면, 물독에 물을 채워 넣는 일은 우리의 몫”이라며 “결국 성모님과 함께하는 삶이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모님의 삶은 피앗 곧 ‘당신 뜻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한 철저한 순명의 삶이었다”며 “가브리엘 천사의 수태고지 앞에서 조건 없이 드린 ‘예!’라는 응답은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가톨릭 정신에 어긋나는 교회 내 모임이나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체나콜로는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 각각 영성 피정과 월례 미사를 교구청에서 열고 있다. 현재 교구 내 70여 개 본당에서 92개 체나콜로 기도 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4178-8542 교구 마리아사제운동 체나콜로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