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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하계동본당, 도농 교류로 ‘생명 농업’ 중요성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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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하계동본당(주임 권혁준 바오로 신부)은 4월 17일 경기도 안성시 가톨릭농민회 수원교구연합회 ‘착한마을사람들’에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성지 순례나 야유회 형식으로 진행되던 본당 구역·반장단 행사에서 벗어나, 농촌과 교류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권혁준 신부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본당은 우리농 생활공동체를 중심으로 병뚜껑 모으기, 생명농산물 직거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생태 사도의 삶을 따르는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날 구역·반장단과 우리농 생활공동체 신자 75명은 야외 미사를 봉헌한 뒤, 착한마을사람들 이성범(미카엘)·최임선(베로니카) 농민 부부와 함께 고추장을 만들었다.

 

 

본당 총구역장 서의순(모니카) 씨는 “마트에서 쉽게 사던 고추장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농민들에게 직접 듣고 만들어 보니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우리가 싼값에 식품을 사는 만큼 그 부담을 농민들이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와닿았다”고 말했다.

 

 

착한마을사람들은 한국 밥상에 기본으로 쓰이는 ‘장’을 화학첨가물 없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와 안성시 로컬푸드 매장에 판매하고 있다. 가톨릭농민회 수원교구연합회 회원들이 기른 국내산 햇콩, 광주교구연합회의 천일염,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볏짚과 엿기름, 고추 등을 재료로 된장과 간장, 메줏가루 등을 만든다.

 

 

착한마을사람들은 2006년부터 수원교구연합회에 소속돼 생명 농업을 지키고 확산하는 공동체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상호는 2017년 선종한 고(故) 홍문택 신부(베르나르도·서울대교구)가 “부부가 모두 착한 사람들이니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권한 데서 비롯됐다.

 

 

최임선 씨는 “농사는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일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우리가 먹고살 수 있는 만큼 알맞게 주신 것을 우리 손으로 가꾸고 일궈 거두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마을 주민들의 일손을 빌리고 있지만, 12월 메주를 쑬 때와 1~2월 숙성된 메주를 소금물에 풀 때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며 “도시 본당의 우리농 생활공동체 신자들이 많이 찾아와 도농 공동체가 활발히 교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생명 중심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상호 연대하는 생명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도농 교류 활동을 주기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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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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