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한 마음을 화창하게 하기 위하여
이 노래 저 노래 다 들어보아도
성가만이 제 마음에 안개를 걷어가 줍니다
이 걱정 저 걱정으로 구름 낀 흐린 마음을
맑게 하고자 이 책 저 책을 다 펴보아도
성경만이 제 마음에 구름을 걷히게 해 줍니다
이 분심 저 분심으로 원망과 후회와 서러움으로
송곳처럼 모가 나 있는 못생긴 제 가슴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시간은 꽃잎처럼
둥글둥글 예뻐져서 죄 없는 새처럼 가벼워집니다
일흔이 넘은 세월 사연 많은 세상을 살아오면서
변함없이 언제 들어도 종일 들어도 싫증 나지 않고
언제나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은
아름다운 성가와 신비로운 성경과 은혜로운 미사입니다
저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보약보다 더 좋은 보물입니다
저에게 이토록 고귀한 보물이 있으니 저는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요 가장 건강한 사람입니다
믿음도 부족한 저를 오래오래 예뻐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글 _ 김희님 마리아(부산교구 장림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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