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명예기자 김선근 씨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명예기자로 뛰어다닌 모든 현장은 은총을 체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신앙 안에서 살아가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저를 써 주신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17년 동안 수원교구 명예기자로 활동해 온 김선근(미카엘·수원교구 제2대리구 산본본당) 씨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통해 자신의 삶도 기쁨으로 채워졌다고 말했다.


그가 쓴 기사는 300여 건에 이른다. 교구 성경잔치와 성소주일 행사 같은 대규모 행사부터 본당의 크고 작은 소식까지, 그는 교구 곳곳을 누비며 신앙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록해 왔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교구와 본당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하고 싶어 2009년 교구 명예기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교구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오랜 기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김 씨가 찾은 미사, 세례식, 피정, 봉사활동 현장에는 말씀과 친교 안에서 기뻐하는 신자들이 있었다. 그는 “특히 새 성당 입당미사나 성소주일 행사처럼 많은 신자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취재할 때 은총을 체험한다”며 “현장에서 느껴지는 공동체의 따뜻함과 신앙의 열정은 글로 다 담기 어려울 만큼 큰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김 씨의 4월 달력에는 한 주도 빠짐없이 주말 취재 일정이 적혀 있었다. “취재를 일상에서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그는 정작 본당에서 주일 신앙생활을 온전히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산본본당에서 주일미사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매 주일 아침 일찍 성당에 들러 ‘오늘도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한 뒤 취재를 시작합니다. 레지오 마리애도 회합 전체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아침에 단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주일을 시작합니다.”


교구 명예기자로 활동하면서 그만의 신앙 습관도 생겼다. 취재 전날 그날의 복음을 미리 읽고 현장에 가는 일이다.


“주교님이나 신부님께서 복음과 관련해 강론하시기 때문에, 미리 그날의 복음을 읽고 취재에 임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줄을 치며 읽다 보니 성경을 세 번이나 바꿨어요. 따로 성경 공부를 하지는 못하지만, 취재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경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취재 현장에는 복음의 기쁨만이 아니라 교회가 직면한 과제도 있었다. 김 씨는 그 현실 또한 기사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당에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다음 세대로 신앙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을 기사에 담으려 합니다. 또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교회가 세계화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다양한 문화와 신앙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인터뷰와 현장 취재를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5-1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5. 13

말라 2장 6절
그는 나와 함께 평화롭고 바르게 걸으며, 많은 이를 악에서 돌아서게 하였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